바이올렛 한
아름다운 것은 슬프다!
한 어른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주인의 거실이나 침실의 장식은 소박하고 정결하여 평화로웠다..
그러나 모두가 한 마음으로 평화를 느낀 것은 정갈한 주인의 분위기와 어울려 그 집의 창밖으로 보이는 산의 모습이었다. 산은 정오의 햇빛을 받아 화창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으로 삼각의 산등성이와 푸름의 자태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손객중 한분이 말했다. “참 아름답지요? 어느 시인이 그랬어요. 아름다운 것은 슬프다구요.”
몇해전 한국의 가을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고 하던 친구의 말이 동영상으로 어필되온다. 그 시인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 인터넷을 헤메다가 이런글을 만났다. “아름다운것은 아름다운 만큼 슬프고 그 아름다움에는 이별이 있다 아름다움이 슬픔이 되는 이유는 영원성의 상실 때문이다.”
마침 발렌타인 데이에 친구와 차를 마시며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의 딸이 남자 친구와 헤어져 상처를 달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본토엘 달려갔다 왔단다.
그 말은 내 딸이 딸애의 남자 친구와 헤어질 때의 모습이 생각나 다시금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어린다. 둘이서 잘 지내다 어느날 그 녀석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단다.
딸애는 학교도 못가고 너무도 서럽게 울어댔다. 그 울음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는 아이의 아빠에게 긴급 귀가 요청을 했다. 딸애는 아빠 어깨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어대었다.
차라리 내가 불행했으면 싶었다. 그러나 나도 그 애 아빠도 일하러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아이는 교회에 전화하고 친구한데 전화하고 마음의 안정을 못 찾더니 어찌 어찌하여 친구 소개로 한 목사님께서 아이를 불러내어 점심을 사주시고 필요한 성경 말씀을 해주셨다.
아이는 안정을 찾고 목사님의 인도로 성경 공부를 하더니 예전에 헐렁 헐렁 다니던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학교 성적에 All A를 받아오고 주말에는 파트 타임 일을 열심히 한다. 너무 고마워 내 입에선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고통의 분량만큼 성장이 오는 진리앞에 눈물이 나온다.
사랑은 아름답다. 그러나 사랑은 열병이다. 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절대로 신 외에는 누구에게든 100% 네마음을 주지 말라. 아무도 절대적인 사람은 없다. 열병이 큰 만큼 상처가 컸으니 그 후 그 녀석이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하니 이 아이가 거절한다.
아마도 그 데이트보다 더 귀한 무엇을 발견한 것 같다.
착한 벗은 반야 인생길의 전부라 하고 (불가) 네가 친구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 (성경)고 한다. 하니 진실한 벗 하나를 가지면 인생의 성공이라 하겠다.
아름다운 것은 슬프다. 영원성이 없다. 그러나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모든 만물이 다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져 성장하며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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