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나 파이어버드 같은 힘 있는 차를 만들어 온 폰티액은 “우리는 흥분을 만든다”(“We Build Excitement.”)라는 슬로건을 내걸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모토는 문법학자들이나 관심을 가질 “폰티액은 차다”(“Pontiac is CAR.”)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 주 GM은 폰티액을 ‘집중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모델 수도 줄어들고 독자 디비전도 사라질 전망이다. 자동차 분석가들과 폰티액 팬들에게 이번 결정은 GM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케이스 스터디 같은 것이다.
“성공을 가져다 준 방식에서 너무 벗어나면 브랜드와 회사 자체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켈리 블루북의 잭 니래드 편집장은 말했다.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폰티액은 속도와 섹스어필, 그리고 힘 있는 차에 의존해 왔다. 다른 차 회사들도 그를 모방했다.
아직도 셰비와 GMC에 이어 GM차 중 세 번째로 잘 팔리는 차종이기는 하지만 폰티액 판매고는 1984년에 85만대로 정점을 기록했다. 작년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많은 사람들은 GM이 경비 절감을 위해 같은 차를 다른 브랜드로 팔면서 폰티액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그 바람에 폰티액은 셰비나 올즈모빌 브랜드와 구별이 안 되는 프랜스스포트 미니밴이나 선버드 같은 차를 만들어야 했다.
2001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차”라는 선전 문구와 함께 아즈텍을 내놨지만 가장 못난 차라는 혹평만 받았다. 지금 폰티액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도요타와 합작으로 만든 바이브다. 도요타 매트릭스와 거의 비슷한데도 매트릭스는 3년 후 리세일 밸류가 67%에 달하지만 바이브는 54%에 불과하다. 2009년 새로 디자인된 바이브는 힘 있는 차를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폰티액의 전성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는 그것이 사라져도 별로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동차 분석가인 론 피넬리는 말한다. 그는 “그들이 버트 레이놀즈가 나오는 옛날 영화를 보지 않는 한 폰티액은 그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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