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전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병원에 가서 어떤 검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자기 연령과 과거 병력에 맞는 검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주치의와 상의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30대 초반의 남성이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우선 대장검사를 하는 것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습관이나 운동 등을 먼저 하도록 하고 증상이 좋아지는지 기다려 본다. 왜냐하면 30대 초반에 대장암이 걸릴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어떤 검사를 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받는 목적은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노화로 인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함으로써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목적도 있고 흡연이나 지나친 음주 등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습관을 전문가와 상담해서 고치는 역할도 한다.
건강검진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조기 암 검사이다.
즉 많은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암 검사가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에 흔한 암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에 많이 발생하는 암은 미국인에 흔한 암과는 조금 다른데 2005년 한국의 국립암센터의 통계를 보면 남성에서는 아직도 위암이 전체 암의 22%로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폐암(12%), 간암(15%), 대장암(12%), 전립선암(4.2%) 순서로 흔하다.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15%로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갑상선암(14%), 위암(13.7%), 대장암(11.2%), 폐암(7.2%) 순이다. 이는 미국인에서 가장 흔하다는 유방암, 폐암과 대장암, 전립선암도 한국인에서 흔하지만 위암과 간암, 갑상선암이 매우 흔하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위암이 한국인에서 흔한 이유는 맵고 짠 음식 위주의 식생활과 불에 구운 고기, 소금에 절인 야채나 고기를 즐겨 먹기 때문으로 보이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많은 것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간암이 흔한 것은 B형 간염의 감염률이 매우 높은 것(한국인의 10% 정도가 B형 간염에 감염)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한국인들의 음주 문화도 관계가 있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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