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29일 치러질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이곳의 중국동포들은 투표하지 못한다고 한다. 국적관계가 혈연관계에 우선한다는 이유로 규정을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규정이 우리의 정서와 상식에 맞지않는다면 고쳐야 할 것이다.
뉴욕한인회의 첫째 목적은 동포가 괴로움을 당할 때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도와주라고 만든 단체이다. 동포가 한국서 왔건 중국서 왔건 크게 문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말이 맞다면 당연히 중국동포도 이번 선거에 참석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이 조국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연, 머나먼 타국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던 인고의 세월,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자고, 자식이라도 공부시키자고 이 이역만리에 와서 우리보다 훨씬 더 고생하는 것을 본다면 국적이니 혈연이니 하는 고상한 말이 왜 필요한가. 동포는 동포이다. 왜 이런 문제로 중국동포의 마음을 아프게 하나. 이번 선거부터라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륭웅(플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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