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 하버드의대 교수, 다트머스 총장 선출
하버드의대 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WHO) 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국장을 지낸 김용(49·사진·미국명 짐) 교수가 2일 240년 역사를 지닌 다트머스칼리지의 제17대 총장에 선출됐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이 총장에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총장은 11년간 다트머스칼리지를 이끌어온 제임스 라이트 총장이 6월 물러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신임총장은 “총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짐 라이트 총장을 비롯, 전직 총장들의 뒤를 이어 다트머스칼리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이사회는 “김 신임총장이 다트머스칼리지가 추구하는 교육적 사명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적의 인물”이라고 선출 배경을 밝혔으며, 라이트 총장은 “김 신임
총장의 선출은 다트머스칼리지가 자랑할 역사적인 일이라며 환영했다.
1959년 한국에서 태어나 3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김 신임총장은 브라운대학과 하버드의대를 졸업했으며 WHO의 HIV/AIDS 국장을 지낸 뒤 최근까지 하버드의대 FXB 보건센터 디렉터를 맡아왔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 최근 하버드대 재학생과 동문을 중심으로 김 교수를 오바마 행정부의 글로벌 보건정책을 총괄할 ‘미 글로벌 에이즈 코디네이터’에 등용시키자는 캠페인<본보 1월30일자 A1면>이 적극 전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5년에는 하버드대학 JFK 스쿨 공공리더십센터가 뽑은 ‘미국의 최고 지도자 25인’에 선정됐었고 미국에서 각 분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맥아더 천재상‘도 수상했다.
김 신임총장은 보스턴 아동병원 김윤숙 소아과 전문의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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