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트리 고교 성적조작 파문<본보 3월4일자 A6면 등>이 몇 해 전에도 동일한 의혹이 불거져 경찰 조사가 진행됐었지만 흐지부지 종결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포트리 고교 졸업생 케이티 오누프리 양은 최근 지역 일간지 ‘레코드’를 통해 “2007년 여름 경찰로부터 누군가가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의혹이 감지돼 수사 중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경찰이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은 학생 중 누군가가 교직원의 컴퓨터 암호를 알아내 성적을 조작했다며 학생들로부터 강제 자백을 받아내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누프리양도 자신의 수학성적이 D에서 B로 변경된 사실을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처음 알게 됐고 당시 조사를 받은 학생들도 성적 변경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조사는 2007년 11월께 흐지부지됐고 포트리 경찰서는 수사 결과에 대한 어떠한 공식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최근까지 미제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들은 학교 교직원의 잘못을 학생들의 잘못으로 떠넘기려 했던 경찰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트리학군은 지난 6일로 학생들의 성적 비교 확인을 마무리 지은 상태이며 이번 주 초에 전국의 각 대학에 공문과 함께 성적 확인증을 발송해 대학입학심사에서 공연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는 수험생을 최대한 보호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