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수필가)
어쩌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콘크리트 틈 사이를 비집고 용감하게 얼굴을 내밀고 피운 꽃들의 힘찬 생명력에 곧잘 감탄을 하며 세상은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의 의해 움직인다 해도 꿈이 많은 사람들을 따라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꿈이 많은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위해 미친 듯이 도전을 함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빚는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그라이더를 만들었고, 애디슨은 전기를 발명했다. 하지만, 그런 과학자나 예술가들만이 꿈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나라를 통치하고 지배하는 영웅들 또한 꿈과 낭만이 있었기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그 장본인이 바로 히틀러와 나폴레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 중에서 나폴레옹 같은 영웅이야말로 예술인이자 문학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전쟁시에도 괴테의 들장미 시를 읽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소설책을 끼고 다니며 읽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지하에서 몇 년이고 살 수 있는 대책으로 각종시설과 간이 철도 시설을 해서 왕래 할 수 있는 길을 만든 것이 지금의 써브웨이가 됐다면 나폴레옹이야말로 정치가이지만 예술이자 문학인이 아닌가 싶다.
그렇듯 꿈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정치가들이 때론 나라의 혼란과 국민들을 궁지로 몰고 갔으나 나중에는 나라의 발전과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그 덕으로 잘 살게 된 나라가 불란서라 하면 우리나라는 박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과는 세월이 흘러봐야 알 수 있겠지만 곳곳에 테러범들이 날뛰는 상황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선 누군가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과감하게 나섰기에 지금에 안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아무리 미국 경제가 엉망이 되어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도 불인지 물인지 앞 뒤 없이 정신병자같이 날뛰는 테러범에게 미국을 한 순간에 꿀걱 삼켜버릴 수 있는 위기를 모면했다고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그와같이 문화란 예술이란 어차피 반듯한 규격과 틀에 박힌 행위가 아닌 오히려 틀에박힌 곳에서 튀어나가고 싶은 반항으로 뭔가 새로운 발전과 자아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곧잘 어떤 틀, 범위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질타에 몰아붙이기를 잘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만 기껏 해 놓은 일도 망치고 말았다. 언젠가 비디오를 보니 한국의 홍익대학 캠퍼스에서 세계 문화축제로 각국나라 예술인이 대거 참여하여 특성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괴이한 행동들이 역겹지가 않고 뭔가 자아를 발견하는 좋은 계기가 됨을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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