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학년 영어 표준시험 합격률 각각 50%. 13.6%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한국 출신 이민자 학생의 영어 학업성취도가 폴란드 출신 학생에 이어 12개 소수계 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또한 전체 이민자 출신 영어학습생(ELL)의 영어·수학 학업성취도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반학생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이 17일 발표한 보고서 분석 결과, 시내 공립학교 4·8학년에 재학하는 한인 이민자 학생의 뉴욕주 영어 표준시험 합격률은 2008년 기준, 각각 50%와 13.6%를 기록했다. 한국어를 포함, 시내 공립학교 전체 영어학습생의 95%가 사용하는 총 12개 소수계 언어그룹과 비교했을 때 한인은 4·8학년 각각 51.2%와 14.3%의 합격률을 보인 폴란드 출신 학생과는 근
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소수계 12개 그룹의 평균 합격률과 비교해도 한인 영어학습생들은 영어 표준시험에서 각 학년별로 2배 내지 2.5배 높은 실력으로 크게 월등했다.
이번 보고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2003년 ‘아동을 최우선(Children First)’으로 하는 교육개혁 정책 선포 후 2008년까지 영어학습생의 학업성취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현재 시내 공립학교 재학생의 4분의1(26%)이 영어학습생이거나 영어학습생 출신이다. 6년간의 성적 분석 결과, 영어학습생의 뉴욕주 ESL 성취도(NYSESLAT) 시험 합격률도 2003
년 3.7%에서 2008년에는 13.4%로 크게 향상됐다.
4·8학년 뉴욕주 영어 표준시험 합격률은 2003년 4.3%와 0.7%에서 2008년에는 29.4%와 5.2%로 늘었고 수학 표준시험 합격률도 36.1%와 14.2%에서 63.9%와 42.4%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영어학습생 출신 학생들의 고교 졸업률은 70.9%로 일반학생(63.5%)보다 높았고, 고교 중퇴율은 9.7%로 일반학생(13%)보다 낮았다.
또한 시내 9개 특목고 입학생의 절반 이상이 영어학습생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스타이브센트고교 56.3%, 브롱스과학고 57.9%, 브루클린텍 64.7%, 요크칼리지 퀸즈과학고 54.9%, 리맨칼리지 미국학 고교 55.1%, 시티칼리지 수학·과학·기술고교 53.6%, 스태튼아일랜드텍 47.4%, 브루클린라틴스쿨 56.5%, 라과디아 예술고교 56.6% 등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공립학교 영어학습생의 2008년도 주 영어 표준시험 합격률>
소수계 언어 4학년(응시자수) 8학년(응시자수)
폴란드어 51.2%(43명) 14.3%(35명)
한국어 50%(74명) 13.6%(59명)
중국어 46.1%(760명) 11.3%(591명)
러시아어 34%(150명) 13.4%(97명)
서반아어 26.2%(7,702명) 3.7%(4,868명)
불어 43.2%(74명) 4.7%(86명)
인도/파키스탄 41.2%(68명) 9.3%(43명)
아라비아 27.8%(242명) 3.8%(156명)
우르두어 38.1%(181명) 6.4%(110명)
벵골어 42.1%(252명) 9.6%(135명)
아이티어 25.3%(178명) 6%(134명)
알바니아어 27.8%(90명) 11.8%(51명)
총계 29.4%(1만308명) 5.2%(6,6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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