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 (Jin Image Consulting 대표)
오늘 아침 공원을 산책하다 나무가지위에 피어 오르기 시작하는 새싹을 보면서 새로운 봄기운을 느끼게 되었다.“그래, 이제 봄기운 나는 색상으로 활기있는 봄을 맞자”하는 생각으로 옷장속을 들여다 보니 대부분 검고 짙은 어두운 색상의 옷들만 가득 걸려 있었다. 다시 기온이 떨어져 겨울코트를 꺼내 입더라도 밝은 스카프라도 매어서 봄을 맞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봄옷을 꺼내어 옷장속 분위기를 바꿔보았다. 한결 마음이 가볍고 경쾌해 지는 느낌이랄까.
우리 모두는 생활의 안정과 삶의 질적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로써 개인은 옷뿐만이 아니라 작은 생활용품에서 큰 공산품까지 개인의 의사가 반영된 디자인과 칼라코드에 눈길을 끌게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옷을 구입할 때도 피부색이 노르스름한 우리와 같은 황인종은 원색과 검은 색이
잘 어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에게 맞추고 배려하는 기질이 강한 동양인의 성향으로, 무난한 검은색을 선택하는 의중이 엿보이지만 오히려 검은 색은 노르스름한 피부를 부각시키거나 얼굴에 음영을 형성하여 자칫 더 크고, 창백하게 보이게 하여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칼라, 퍼스널 칼라를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갈 선택은 만족스러운 외모의 변화를 통해 심리적, 정서적인 변화까지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은 자신의 이미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되면 그에 따른 자신감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외모가 모두 다르듯이 개인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만의 색상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러한 퍼스널 칼라는 크게 사계절로 분류하는데,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타입의 칼라로 나눠질 수 있다.
‘봄 타입’의 칼라는 노랑을 베이스로 한 따뜻한 계열의 색상으로, 선명하고 밝은 색이다. 봄 타입의 사람은 옐로우 베이스를 바탕으로 아이보리 피부색상을 가졌고 캐쥬얼, 로맨틱, 내츄럴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밝은 이미지의 사람이다. ‘여름 타입’의 칼라는 부드럽고 우아한 밝은 계열의 색상으로 모든 색에 블루베이스를 포함한다. 여름 타입의 사람은 부드럽고 페미닌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파스텔 톤을 활용한 캐쥬얼, 엘레강스한 새미 정장 스타일, 내츄럴한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가을 타입’의 칼라는 황색 빛이 감도는 색상을 지닌 칼라들로, 클래식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저스, 에스닉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원숙미와 엘레강스 이미지를 나타내며, 지적이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겨울 타입’의 칼라는 강하고 맑은 인상과 차고 짙은 느낌, 도시적이고 섹시한 느낌의 비비드 칼라들이다. 겨울타입의 사람은 선명도를 최대한 살려 컬러를 배색하며 모던, 매니쉬, 클래식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퍼스널 칼라는 자신만의 타고난 피부색상, 눈동자 색, 헤어컬러에 따라 결정짓는데, 이러한 퍼스널 칼라는 패션 이미지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성격, 즐거움을 느끼며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이미지를 대변해 주기도 한다.경기가 어려울때나, 심리적으로 우울하게 되면 검은색이나 무채색계열을 선호한다. 이럴때 일수록 나에게 잘 어울리는 퍼스널 칼라를 선정하여 이러한 칼라들과 함께 완벽하게 의상과 화장을 코디네이션하면, 굳이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진정한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
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보다 자신감있는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다.
새로운 계절 ‘봄’이 다가 왔다. 지금과 같은 경제적 혼란기에 있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아서 불필요한 구매를 자제 할 수 있고, 이미 소유하고 있는 기존의 의상과의 활용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그 또한 매우 경제적이고 희망찬 봄을 맞을 준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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