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 31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백중지세의 형국에서 세 후보는 당선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그동안 지나친 선거운동으로 ‘과열’ ‘혼탁’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후보들 또한 예상보다 돈이 많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며 실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의 향응제공 등에 대한 신고가 상당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때에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금권선거, 혼탁선거의 오명을 막자며 한명의 후보가 ‘클린(clean)선거’를 제안했으며 나머지 두 후보도 선거문화의 질을 올리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하자며 흔쾌히 화답했다. 특히 2세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바람이 모아져 남은 이틀 만이라도 반드시 돈 안드는 선거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이번 선거가 평가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각 후보들은 한인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한인들은 그동안 보아온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 현명한 한 표로 한인사회의 새로운 일꾼을 뽑는 일에 다 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또 당락과 상관없이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가 잡음없이 잘 치러져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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