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황석(서재필기념친우회 사무총장)
‘필라델피아 한인대회 90주년 기념 달리기-서재필 선양 150마일 달리기’
선수는 단 1명 권이주 단독출전. 그런데 보조선수가 있어 이채롭다. 토요일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이틀간 밤낮을 달리는데 한인들이 몰려 사는 중간 중간에 보조선수들이 출전하여 응원마라톤을 벌린다. 보조선수들은 소구간(小區間) 마라톤을 뛰는 것이다. 부활절이 되는 12일(일) 오후 12시30분에 맨하탄 한인교회에서 골인하여 부활절예배에 참석한다. 부활절 마라톤인 셈이다.
그런데 이 부활절은 예수부활절이 아니라 서재필부활절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서재필의 ‘나라사랑정신 부활’ 마라톤인 것이다. 90년 전 서재필박사가 필라델피아에서 벌렸던 ‘대한민국사랑 한민족대행진’정신을 부활시키자는 마라톤인 것이다. 90년 전인 1919년 4월(14일-16일) 서재필은 필라델피아 시내 리틀극장에서 미주판 3.1운동인 ‘한인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때 뉴욕의 한인들도 이승만 박사를 앞세우고 필라델피아로 달려가 200명이 코리언퍼레이드를 벌렸으니 장하도다! 이는 마틴 루터 킹이 주도한 60년대의 워싱턴DC 행진보다 훨씬 앞선 민권행진이었던 것이다.
리틀극장은 지금 ‘Play & Player Theater’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건물은 90년 그대로 남아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우리는 90년 전의 그때의 함성을 들으러 필라델피아로 가는 것이다. 90년 미국 이곳 저곳에 흩어졌던 한인들이 필라에 모여 독립행진을 벌였다. 권이주 선수는 그동안 필라와 뉴욕으로 떨어져 있는 조국사랑정신을 하나로 연결시키고저 필라에서 뉴욕까지 달리는 것이다. 한인들의 관심을 바란다. 중간 중간에서 함께 달려주었면 한다. 대회경비를 위한 성금도 필요하다. 4월 16일에는 오후 5시에 서재필기념재단 주최로 리틀극장에서 필라델피아 시청까지 가는 코리언퍼레이드를 벌린다. 90년 전 서재필 이승만박사가 앞장서서 걸었던 바로 그 코스다. 작년 워싱톤 DC 매사추세츠 외교가 거리에 세워진 선생님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민족 한 사람 한사람은 어려운 내일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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