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들이 일인당 평균 3,173달러의 신용카드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불황과 치솟는 대학 등록금으로 재정적인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생들의 신용카드 지출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학비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 기관인 ‘샐리 메이’가 집계해 1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미 대학 학부생의 신용카드 부채는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인 3,173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가장 최근 집계 기록인 2004년의 2,169달러보다 46%나 부채가 늘어난 셈이다. 또한 학년이 높을수록 부채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최소 1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소지한 대학 4학년 졸업생의 평균 신용카드 부채는 일인당 4,138달러로 2004년보다 44% 많았다. 반면, 1학년 신입생들은 일인당 2,038달러로 동기간 27% 증가를 보였다.
칼리지보드 조사에서 최근 10년간 4년제 공립대학 학비가 50% 인상된 연평균 6,585달러로 치솟은 데다 학비융자 대출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학비 납부는 물론이고 교재구입비 등을 포함, 교육비와 관련한 대학생들의 신용카드 의존도가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지난해 미 대학생이 신용카드로 지출한 교육비용은 평균 2,200달러로 4년 전보다 무려 134% 늘어난 상황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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