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스미스타운 이스트 고교 12학년 조수진(17·사진·미국명 다이앤)양이 프린스턴대학 등 아이비리그 4곳을 포함, 총 8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프린스턴, 컬럼비아, 다트머스, 코넬, 듀크, 쿠퍼 유니온, 렌슬러 공대, 버나드 칼리지 등에 모두 합격한 조양은 대학에서 토목공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며 현재 프린스턴대학 진학을 잠정 결정한 상태다. 전액장학금을 제공하는 쿠퍼 유니온 대신 프린스턴대학을 최종 선택한 이유는 공대생이라도 인문계열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 강좌를 접하며 보다 넓고 깊은 학문지식을 쌓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고.
SAT시험에서 2,400점 만점을 기록한 조양은 SAT II 과목별 시험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우수 성적을 받았고 고교 학과목 평점(GPA)도 4.0 만점으로 상위 1% 이내 속하는 우등생이다.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책만 들여다보는 공부벌레보다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한다”는 학습비법을 소개한 조양은 9년간 다지고 익힌 클라리넷 연주 실력으로 기독교 구호
재단인 ‘월드비전’의 기금모금 연주회 무대에도 올랐고 심포닉 오케스트라 등에서도 그간 맹활약해 왔다. 학교에서는 청소년 금연운동에도 앞장섰고 과학 올림피아드 및 수학팀 팀장으로 활동하며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또한 버나드 칼리지의 ‘영 우먼스 리더십 인스티튜트’에도 선발돼 차세대 여성 지도자 교육도 이수하는 등 일찌감치 재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롱아일랜드에서 뉴욕시까지 1시간30분 거리를 오가며 부동산개발업체 인턴으로 근무했을 만큼 건축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학교에서는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금모금과 프로그램 홍보에도 큰 활약을 펼쳤다. 토목공학과를 전공학과로 선택한 이유도 장차 저소득층 주민들의 행복한 터전이 되는 아름다운 서민주택을 지으며 사회에 봉사하고픈 바람 때문이라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 결승 진출자로, 올 카운티 밴드 매스터이자 전국 우등생 클럽 회원으로 수학·영어·서반아어 클럽 AP 스칼러스 어워드 등을 수상한 조양은 조병세·전현성씨 부부의 2녀 중 차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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