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화 격차로 현지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 조기유학생들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TFL 911’이 5월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조기유학생 전문 교육기관인 ‘TFL 에듀케이션(교장 헬렌 김)’이 5월 문을 여는 상담센터는 조기유학생은 물론이고, 조기유학생을 돌보는 친지나 법적 보호인 또는 부모 등 누구나 맘껏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조기유학생들이 겪는 학업이나 교우문제에서부터 학교나 보호자와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민거리를 무료로 상담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조기유학생이나 언어장벽이 있는 보호자와 부모를 위해 학교와의 교량역할도 자청하고 있다.
14일 본보를 방문한 헬렌 김 교장과 스티븐 김 상임이사는 “그간 미주 한인사회에서 조기유학생을 둘러싼 크고 작은 사회적 문제들이 늘 지적돼 왔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제대로 두 팔 걷고 나선 한인기관이 사실상 전무했다”며 무료 상담서비스 개설 배경을 밝혔다. 관계자들은 “빠른 현지생활 적응으로 성공하는 조기유학생도 많지만 외로움과 소외감, 주변인과의 갈등 및 세상의 온갖 유혹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조기유학생들을 기독신앙에 바탕을 둔 사랑으로 감싸면서 이들의 궁극적 목표인 우수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도록 안내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TFL 에듀케이션은 현지 실상을 모른 채 무조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려는 한국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올 초 수차례 설명회를 열며 예방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23일에도 한국 광림교회에서 오전 11시에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TFL 에듀케이션은 올 여름 서머캠프를 시작으로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매년 5~7학년 대상 조기유학생을 10명 안팎의 소그룹으로 나눈 기숙시설인 ‘노아의 방주’도 운영한다. 기숙시설은 신앙생활과 학습 및 생활지도까지 삼박자 교육으로 균형 잡힌 유학생활이 가능하도록 이끄는 목적을 갖고 있다.
뉴저지 가톨릭 교육청 교육감과 지역 정치인 및 지역내 한인교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버겐카운티내 명문 사립학교 15곳으로부터 올 가을 120여명의 한인 조기유학생 입학 정원을 확보해두고 현재 여름학기 및 가을학기 신입생 등록 신청도 돕고 있다. ▲조기유학생 상담 핫라인(TFL 911): 201-733-9112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 조기유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전문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게 될 ‘TFL 에듀케이션’의 헬렌 김(오른쪽) 교장과 스티븐 김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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