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대, 2010년부터 SAT 입학심사 기준 변경
미 고교생들이 손에 꼽는 꿈의 대학인 뉴욕대학(NYU)이 2010년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부터 SAT나 ACT 등 대학수능시험시험 대신 SAT-II 과목별 시험이나 AP 과목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입학심사 기준을 적용한다.
입학지원자들은 종전처럼 여전히 수능시험 성적을 제출할 의무를 갖지만 ▲영어·수학·작문 등 3개 영역의 SAT-I 성적 ▲작문시험을 포함한 ACT 성적 ▲SAT-I 영어시험과 SAT-II 과목별 시험 2개 또는 AP 과목시험 2개 ▲SAT-II 과목별 시험 3개 ▲AP과목 시험 3개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SAT와 ACT 성적의 입학심사 반영 기준을 놓고 미 대학가에서 이어지는 찬반 논란 속에서 일부 대학이 아예 성적 제출을 지원자 선택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과 달리 뉴욕대학은 차별화된 정책 시도를 선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학의 이번 발표는 갑작스레 변경된 입학심사 기준 정책의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모한 시도를 꺼릴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수능시험 제출을 선택 항목으로 변경하는 대학들이 에세이와 면접심사로 대체하고 있지만 올해 3만7,000명이 지원한 뉴욕대학의 지원자 규모를 감안할 때 수능성적 제출을 100% 선택사항으로 변경하기 힘든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1994년부터 SAT-I 대신 ACT나 SAT-II 과목별 성적으로 대체해왔던 커네티컷칼리지는 오히려 이달 초 수능성적 제출을 전면 지원자 선택에 맡기도록 변경한 바 있어 뉴욕대학의 이번 조치가 성공을 거둘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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