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국제학학교 타인종 한국어반 동양화 종일 수업
동서국제학학교(EWSIS) 타인종 한국어반 수강생들이 한국 사군자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 봄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웍샵을 열고 있는 이정혜 한국어반 지도교사는 지난달 민화 공예에 이어 27일 호연회(회장 김주상) 후원으로 6~11학년생 대상 한국화 그리기 도전에 나섰다. 아리엘 셔먼(6학년)양은 “난을 그리자면 호흡까지 멈춘 채 한 번에 그어야 하는 점이 특히 어려웠다”면서도 “화려한 색상의 서양미술과 달리 한두 가지 색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미나 아메드(6학년)양도 “처음 해본 동양화지만 상당히 클래식하고 절제된 매력에 끌린다”고 말했다.
지난주 신문지에 난을 치는 붓놀림을 연습한 학생들은 이날 부채와 화선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었다. 2주 연속 학생들을 지도한 호연회 김주상 회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의 창의력과 응용력이 놀랍다. 계속 배울 기회가 마련되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하루 5교시 수업에 걸쳐 학년별로 사군자화를 그린 100여명 학생들의 작품은 학기말을 앞두고 전교생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어반은 또한 5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한글로 카드쓰기와 종이 카네이션도 만들어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습도 배울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부채와 화선지에 곱디고운 색깔로 동서국제학학교 타인종 한국어반 수강생 100여명이 27일 한국 사군자화 그리기에 도전했다. 6교시 수업을 받은 6학년생들이 완성작을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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