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은 미국의 ‘스승의 날(National Teacher Day)’이고 5월 첫 주는 ‘스승의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이다.
한국의 스승의 날이 5월15일로 고정된 것과 달리 미국의 스승의 날은 1953년 첫 선포된 이래 1980년부터 5년 동안은 매년 3월에 지켜오다가 1985년부터 5월 첫째 주 화요일로 옮겨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건네는 거액의 촌지 때문에 스승의 날인 15일 휴교 문제를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지만 미국에서는 고가의 물건이나 현금을 선물로 건네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욕시는 교직원들이 특정 개인이나 학부모, 기업 등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선물 가격의 한도액을 50달러 미만으로 책정하고 있다. 또한 학급생 전원이 기금을 공동 모금할 때도 학기 중에는 일인당 5달러, 학기 말에는 7달러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스승의 날’의 본질을 살리자는 취지로 각 지역학교의 대다수 한인학부모회는 교직원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대신하는 경우가 일반화되고 있다.
뉴욕 일원 각 학교 한인학부모회 연합체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미국과 한국의 스승의 날을 맞아 이달 28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의 타인종 교장과 교직원 및 한인 교사 등을 대거 초청, 대동연회장에서 ‘제19회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협회는 스승을 존경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예절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학생 교육에 힘쓰는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취지로 행사를 열어 우수 교육자도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교과서에 일본해 대신 동해 병기를 요구하며 이에 관한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스승의 날 행사 참여는 협회 핫라인(917-494-575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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