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심운섭 박사)의 개교 1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예일대학 캠퍼스에서 감동의 무대로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오르간 연주자 겸 지휘자 이수연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동양과 서양예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멋진 무대로 꾸며져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성악가 조경화씨의 ‘신아리랑’과 ‘새타령’으로 막이 오른 이날 무대에는 대금 소리를 연상케 하는 손유빈씨의 ‘플룻을 위한 에튜드’ 연주가 고난이도의 테크닉으로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코믹한 연기를 가미한 조원진씨의 클라리넷 연주도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고 세계적인 거문고 연주자 김진희씨가 전자거문고로 연주한 ‘초상화’와 ‘토성의 달들’은 멋진 영상과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재학생들도 프로그램 중간에 무대에 직접 올라 사물놀이 가락에 탈춤을 가미한 독특한 실험무대를 멋지게 소화했는가하면 귀여운 꼭두각시 춤으로 큰 박수갈채도 받았다. 음악감독 이수연씨가 직접 연주한 ‘오르간을 위한 아리랑 변주곡’은 무용가 김미영씨가 꾸민 한국무용과 함께 소개돼 한민족의 한과 사랑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며 청중의 심금을 울렸다. 이외에도 ‘보리밭,’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등 귀에 익숙한 한국의 가곡들이 예일대학 바텔 채플에 울려 퍼졌고 뉴욕밀알합창단의 힘 있는 연주로 이날 음악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타인종 관객 150여명도 참석해 한국의 고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을 맘껏 즐겼고 한국어 장기 발전기금 차원에서 음악회 전후로 경매행사도 열렸다.
심운섭 교장은 “한인 후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금 모금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친 이날 음악회는 발전기금 모금이나 10주년 기념행사 차원만이 아니라 한인 후손들을 위한 지역 한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확인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관심을 갖고 그간 수고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은 기자>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8일 개최한 개교 10주년 기념 및 한국어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600여명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막이 내리자 한국학교 학생들이 출연진들에게 꽃다발을 안기고 있다. <사진제공=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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