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뉴저지 리버에지)
지난 5월 13일자 뉴욕한국일보 오피니언 란에 이종혁 박사가 기술한 글을 보면 성공대학의 김동춘 교수가 지난달 버클리대학에서 한국전의 숨겨진 이야기(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라는 제목으로 59년 전 한국전당시 미군이 한국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내용을 한국전이 언제 일어났었는지도 알지 못하는 순진한 젊은 학생들에게 강연했다고 한다.
미국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재빨리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던 작은 한국 땅에 와서 자유수호를 위해 3만 5천여 명의 아까운 젊은이들의 생명을 잃으면서 싸웠는데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고사하고 ‘미국철수’하라는 불법데모나 하는 학생들로 만들었으니 한국전에 직접 참전하고 전쟁 상황을 똑똑히 본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본 내용을 기술한 이종혁 박사도 어린 시절 한국전 당시 피난 중 승선으로 도강 중 유엔군기의 기총소사로 도강치 못했지만 같이 승선했던 사람들 중에는 여자치마를 둘러쓰고 있던 인민군도 있었다고 입증하다시피 전쟁 중에는 군인들이 전투 시 민간인들에 휩싸여 억울하게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예는 무지기수다.
월남전 당시 한국군이 월남에 주둔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리던 중 베트공이 민가로 대피해서 이를 소탕하다보니 민간인이 희생된 일이 있어 한때 한국군이 월남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악선전됐던 일이 있었고 아프카니스탄 전에서도 미군기가 민간인을 무차별 폭격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하지만 당시 상황은 후퇴하는 텔레반 반군들이 민가에 숨어 반격하고 있어 이를 소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일을 양민 학살했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전투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쟁시기에는 전투원이 아닌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이 한두 건이 아니다. 어느 나라 군이 고의로 민간인들을 학살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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