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 북미주 원주민 지역 등 예년 같은 수준 진행
한인 교회들의 여름철 단기선교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12일 예멘 북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한국인 엄 모씨가 납치,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단기선교 위축이 우려됐으나 한인 교회들이 올해 단기선교를 예정대로 실시키로 해 전년과 같은 수준의 단기선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충신교회(담임 김혜택 목사)는 7월5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단 선교단을 파송, 선교활동을 전개한다.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교회는 물론 캐나다와 한국에서도 참가하는 이번 카자흐스탄 단기선교에는 약 150명의 성도들이 함께하는 데 강도 높은 언어훈련 등을 통한 직접적인 복음 전파로 큰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신교회는 올해 8월, 지역 내 여러 교회들과 함께 북미주원주민 선교를 최대 규모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는 7월6일 하이티로 19명의 단기선교단을 파송한다. 내전 등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하이티는 신광교회가 5년 전부터 주력해온 선교지다. 신광교회는 하이티에서 의료와 안경사역, 사진사역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재홍 목사는 “예멘에서의 한국인 피살로 단기선교가 위축되고 있지만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라며 “참가자 모두 순교자의 마음으로 이번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광교회는 하이티 단기선교와 함께 다음달 5일 시작되는 카자흐스탄 단기선교에도 교인들을 파송한다.
이와 함께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는 8월3일부터 12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단기선교단을 파송하며 뉴욕어린양교회(담임 김수태 목사)는 7월 첫 주 중고등부 학생 65명을 파나마로 단기선교단을 파송한다.
한편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회장 최창섭 목사)는 올해 8월3~8일까지 북미원주민보호구역(미네소타, 위스콘신주)에서 실시되는 원주민선교와 8월17일~22일까지 실시되는 코스타리카 선교, 8월24일~29일까지 실시되는 도니미카 공화국 선교에 참가하는 단기선교단 90명에 대한 회비일부(200달러~300달러)를 지원, 간접선교에 나선다. <이진수 기자>
지난해 여름 카자흐스탄에서 선교활동을 전개한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충신교회에서 언어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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