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학에 재학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한인 정유진(18·사진·미국명 데이빗)군이 노스&사우스 아마추어 남자 골프대회에서 109년 역사상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군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 파에트빌 파인허스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웨스 브라이언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 36홀 매치 플레이에서 3홀을 남겨두고 33번 홀에서 4홀을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군은 초반에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생각보다 어려운 결승전이었지만 부모님 집에서 40마일 거리에 있는 이곳 파인허스트에서의 우승은 내겐 아주 소중한 의미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군은 이날 첫 18홀에서는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다 결국 한 홀 차이로 지고 있었지만 나머지 18홀에서는 두 차례의 연속 버디를 포함한 총 다섯 번의 화려한 버디 플레이로 상대선수를 압도했다. 정군은 올해로 세 번째 노스&사우스 아마추어 남자 골프대회에 출전해 첫 우승을 거머쥐면서 잭 니콜라우스 부자, 데이비스 러브 3세, 커티스 스트레인지 등 유명 프로 골프선수로 활동한 역대 우승자들과 나란히 파인허스트 헤리티지 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게 됐다.
뉴욕에 거주하는 정낙진 내과 전문의의 친손자인 정군은 3세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아 7세부터 각종 골프시합에 참가해왔으며 2007년 아메리칸 주니어 골프협회(AJGA)가 선정한 18세 미만 골프 주니어 전국 랭킹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미 골프 코치가 선정한 올 리전 팀에도 선발됐고, 2007년에는 롤렉스 올 아메리칸 퍼스트 팀에 선정된 12명 중 한 명에도 포함된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올 가을 2학년이 되는 정군은 평소 타이거 우즈를 우상으로 여겨왔으며 정영민·김여주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로 이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동생의 캐디를 자청하고 나서 다시 한 번 파인허스트 그린을 밟을 예정이다.1901년부터 시작된 노스&사우스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전국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성적 등을 기준으로 출전선수를 엄선해 개최하며 아마골프계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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