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재정악화가 심화된 미 대학가 총장들의 출퇴근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예산 감축으로 교직원 해고와 연봉 삭감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여섯 자리 수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던 대학 총장들이 고급 관용차를 과감히 없애고 심지어 대중교통시설까지 이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국내외 여행과 출장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자신들의 연봉을 자진삭감하면서 학생 및 교직원들과 고통분담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코넬대학 데이빗 스코턴 총장은 올 1월 연봉 10%를 자진 삭감한데 이어 이타카 총장관저와 맨하탄 코넬의대 옆 아파트를 오갈 때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비행기 대신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욕의 바나드 칼리지 총장은 운전사가 딸린 리무진 관용차를 없애고 운전사도 해고하면서 연간 5만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브라운대학 총장은 연봉을 세 번이나 삭감했고 펜실베니아대학 총장도 올 초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중단하고 자신의 연봉을 동결 조치하는 동시에 학부 장학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앰허스트칼리지 총장은 5%의 자진 연봉삭감 이외에도 사무실 절전, 손님접대비용, 여행 및 식사대접 비용 등을 줄여 2%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총장도 연봉 10%를 자진 삭감했고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총장도 1월에 연봉 5% 삭감에 이어 7월에 5%를 추가 삭감했다. 버몬트 미들베리 칼리지 총장도 총장관저 관리직원 및 관리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연봉 10%도 자진 삭감했다.
반면, 하버드대학은 드류 파우스트 총장이 대규모 교직원 해고와 기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통분담의 노력을 엿볼 수 없다며 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 총장의 연봉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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