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Jin Image Consulting 대표)
최근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많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경영인들이 기업의 아이덴티티에 대하여 쓸데없는 투자라고 여겼다. 지금은 로고를 비롯하여 전체적인 기업아이덴티티가 얼마나 브랜드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나 인지도에 맞게 ‘사람’ 즉 경영인뿐 아니라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라 줘야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경영인의 아이덴티티이다. 최고경영인, 즉 CEO의 이미지가 개인의 호감을 떠나 기업의 이미지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큰 힘이 있음을 모두 인정할 것이다. 가끔 컨설팅 의뢰에 따라 경영인(CEO)과 미팅을 하게 되는 경우, 몇 몇 분들은 이를 필요 없다고 여기거나, 자신은 소질이 없어서 못한다고 말할 때가 있다. 물론 업종에 따라 신경을 쓰
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실상은 소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하려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판단된다.
요즈음 시대는 상품의 뛰어난 성능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CEO의 퍼스널 아이덴티티도 바로 그러한 부분에 해당된다. 경영자를 비롯해 직원 한명 한명의 정체성이 균형을 이룰 때 기업전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생기고 따라서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지게 된다. 이는 무릇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얼마 전,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CEO인 분들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그중에는 자영업을 하는 분부터 직원의 수가 수십 명, 많게는 백 명이 넘는 회사의 오너까지 다양한 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단지 서 너 분만이 손을 들어 ‘본인이 최고 경영자 즉 CEO’라고 표현하였다. 직장의 유무와 상관없이 직원의 수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CEO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나’라는 회사의 CEO이다.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존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본인 스스로가 ‘나’라는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다. 내가 입는 옷, 나의 대화하는 스타일, 에티켓, 리더십, 취미, 애창곡, 심지어 사생활까지 이 모두가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해 주는 요소다. 이미지라는 것은 바로 정체성의 출발이다. 이러한 정체성이 우선적으로 형성되어야 더 나
은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이를 잘 활용하여 ‘나’만의 브랜드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마케팅 도구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