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해 제20대 하와이 한인회장
재선 임기 시작, 포부 밝혀
7월1일부터 제20대 하와이 한인회장의 임기를 시작한 김영해 한인회장(61 사진)이 새 임기 출범을 위한 준비로 늦게까지 한인회 사무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7월11일의 제8회 한국축제 개최 등 커뮤니티 대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으로 20대 한인회의 공식 출범이 늦어 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재선 임기 시작이라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8월 초순경 첫 모임을 시작으로 20대 한인회 출범을 알리려고 한다”며 “20대 한인회 출범을 위한 이런저런 구상으로 요즘 마음이 조급하다”고 전한다.
김 회장은 2002년 14대 한인회이후 이름만 있고 활동이 없는 ‘명함속의 한인회’를 대신해 2003년 ‘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주역 서성갑, 한태호, 김영해 3인방’의 한 사람으로 서성갑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태호 수석부회장과 더불어 20대 한인회 역사를 이어간다.
김 회장은 자신의 한인회장 임기동안 “하와이 한인 이민 문화유산 계승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못 박는다.
먼저 “전임회장이 본격 불을 지핀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 임기동안 자그마한 건물이라도 마련해 후임자들이 이를 근거로 제대로 된 한인문화회관 건물을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특히 “이민100주년의 문화유산으로 이어가고 있는 한국축제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터전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오는 8월 평가회의를 거쳐 한국축제 개최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범 커뮤니티차원의 동참과 참여 의식이 뿌리내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최근 주나 시정부 예산삭감으로 줄어든 각종 복지혜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노인복지를 비롯한 민원업무 처리를 활성화하고 컴퓨터와 시민권 무료강좌, 한국어교실 등 생활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훌리훌리 치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인회 사무실은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집중적 민원 업무와 각 한인단체들의 모임의 장소로 분주하다”며 “커뮤니티 사랑방으로 본격 자리를 해 가고 있어 보람을 느끼지만 사무실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대구에서 태어나 1976년 하와이에 이민 온 김 회장은 유통업에 종사하다 현재 고향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에도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떡을 만들고 배달을 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올해 UH를 졸업한 아들녀석이 미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순조롭게 취직이 되어 그동안 우리 부부가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며 흐뭇해 한다.
김 회장은 “이제 집 사람도 한인회장으로서의 남편 활동에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어 재선 임기동안 정말 사심없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며 미주 한인 이민 종가 한인회장으로서의 명예를 지켜가고 싶다”는 소망을 숨기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축제의 성공 개최를 통한 이민 200년 역사 맥 잇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김 회장은 한인체육회 회장, 한인골프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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