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일어난 영미 전쟁 당시 체사피크 만을 방어했던 미국 소함대 중 한 척이 30여 년 전 메릴랜드 패투센트 강 하류에서 발견됐다.
1980년 한 달간 진행된 발굴작업에서 이 난파선은 조슈아 바니 준장이 이끈 소함대의 기함 스콜피온으로 잠정 확인됐지만, 이후 부식 방지를 위해 4피트 높이의 진흙더미와 토사 속에 다시 묻혔다.
소함대를 소유하고 있는 미 해군이 영미전쟁 2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의 일환으로 현장 발굴작업 재개와 선박 인양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4일 전했다.
아직 발굴작업을 위한 자금이 배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7월 해군 고고학자들은 예비 현장 조사를 통해 난파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호기심에 잔뜩 부풀었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고고학자 조지 슈워츠는 해수 5피트 깊이에 있는 이 선박이 그대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많은 잔해가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980년 발굴 당시에는 보존 상태가 양호한 150여 개의 유물이 인양됐는데 주석으로 만든 술잔, 제복 단추, 물약 병 등 역사책에서 볼 수 없는 함대원들의 일상 도구들이 대부분이었다.
스콜피온은 독립전쟁 영웅인 조슈아 바니 준장이 체서피크 만을 지배하고 농장과 마을을 마구잡이로 약탈했던 영국군에 대항하기 위해 1814년 건조한 소함대 중 하나다.
최근 국방부는 발굴 작업을 위해 30만 달러를 지원해 달라는 메릴랜드 주의 요청을 거절했다.
메릴랜드 주와 고고학자들은 해군이나 다른 연방 정부기관이 발굴 작업을 지원해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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