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좌석난 해결되면 장기 특수 기대
“그동안 까다로운 비자발급으로 발목이 잡혔던 하와이 신혼여행이 무비자 실시이후 한국 신랑신부들에게 ‘꿈의 신혼여행지 하와이’로 인식되며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유명 호텔및 관광지를 둘러 보고 보다 다양한 하와이 신혼상품 개발을 위해 최근 하와이를 찾고 있는 웨딩전문 업체 및 여행사 관계자들은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항공기 좌석난 문제만 해결된다면 하와이는 당분간 한국인들의 꿈의 신혼여행지로 대박이 터질 것을 확신하고 있다.
대한항공 미주노선 가운데 비자면제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지역이 바로 호놀룰루 노선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실제로 지난 8월까지 대한항공의 인천~호놀룰루 노선 탑승자는 12만3700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만500여명에 비해 1만3,000여명 늘었다. 이 중 40%가 무비자 입국자로 시애틀, 워싱턴DC 등 다른 노선의 비율이 20%선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늘어나는 신혼 여행객들의 방문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인 선호 신혼여행지로 꼽히던 호주나 뉴질랜드, 동남아 푸켓, 발리등이 하와이 무비자 방문이후 신혼여행지 순위에 밀리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최근의 대장금 이영애와 개그맨 정형돈등 국내 유명 스타들의 신혼여행지로 언론에 부각되는 등 스타마케팅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와이 신혼상품 개발 잠재력이 그 어느지역 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런가하면 신종플루의 악재가 오히려 하와이의 경우 온화한 날씨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로열 하와이, 한국 하와이, 투어 넷등 하와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올 12월까지 하와이 한국관광 상품의 대세는 신혼상품”이라고 전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으로 알려진 신혼여행객 방문 붐 조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내용 개발의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와이 신혼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한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의 항공 좌석 수요 공급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재 일고 있는 하와이 신혼상품 붐 조성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지적한다.
특히 대구나 부산 등 지방에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오는 방문객들은 국적기 항공좌석 수요가 여의치 않아 JAL이나 UA 등 경유노선을 이용하거나 코드쉐어 타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국적기 이용에 비해 떨어져 여행사들의 상품판매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
이와관련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 관계자는 “기종 변경으로 일반석 50석이 줄어 든 영향도 있지만 무비자 특수가 살아나며 최근 인천-호놀룰루 노선 항공좌석 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은 좌석난은 9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내에 증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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