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과 불체자 및 한인 학생들을 위해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2일 LA 한인타운에 오픈한 ‘베데스다 커뮤니티 클리닉’(대표 김용·본보 9월23일자 A1면)이 오렌지카운티에도 설립된다.
베데스다 커뮤니티 클리닉의 최학선 디렉터는 “어려운 형편으로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인들은 LA뿐 아니라 OC와 LA동부에도 많이 있다”며 “OC와 동부 지역에도 이런 무료 클리닉 시설이 세워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디렉터는 본보에 베데스다 커뮤니티 클리닉 관련 보도가 나간 뒤 200통 이상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며 이 중 40%가 OC와 동부 지역에서 걸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웨스트모어랜드와 제임스우드 교차로(900 S. West-moreland Ave. #209)에 자리한 클리닉은 김용 대표와 최학선 디렉터가 사무실 임대료 1,500달러, 직원 임금 1,000달러, 기타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해 월 3,000달러의 자비를 들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클리닉 설립에 필요한 치료시설 구입에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1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OC 지역의 무료 클리닉 설립을 위해 김 대표와 최 디렉터는 이번 주말 어바인 침례교회 한종수 목사(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장) 등과 준비모임을 갖고 OC 지역 무료 클리닉 설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디렉터는 “OC 지역 클리닉은 기존의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진료봉사 프로그램에 치과 진료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별도의 클리닉을 설립하는 방안 중 하나가 선택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김재수 LA 총영사도 참석, 영사관 차원의 지원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영사는 “한인들 중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기본적인 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이 부담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았으면 한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의 (213)384-7078
<정대용 기자>
저소득층과 불체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 시설인 ‘베데스다 커뮤니티 클리닉’이 OC에도 설립될 전망이다. 최학선 디렉터가 22일 열린 클리닉 오픈하우스에서 진료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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