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비해 60센트 이상
유가동향 무관하게 올라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미국의 여타 주에 비해 통상 더 많은 개스값을 지불해 왔다. 캘리포니아 개스값은 다른 주보다 갤런 당 25~30센트가량 비싸다.
캘리포니아주 개스가 비싼 것은 주정부가 부과하는 개스세가 비교적 높고 오염물질이 덜 나오는 일부 정유사의 제품 위주로 개스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는 요즈음 캘리포니아주의 개스가격이 다른 주들에 비해 갤런당 60센트 이상 높아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따르면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의 조사 결과 현재 캘리포니아주 평균 개스가격은 갤런당 3.14달러로 미국 전체의 평균 휘발유 가격 2.54달러에 비해 60센트 높아 격차가 더 커졌다.
유류 전문가들은 가격차가 더 벌어진데 대해 캘리포니아 정유업체들이 최근 설비 고장 등으로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개스를 일부 정유사만이 공급하는 배타적 구조 속에서 생산량이 줄어들면 국제 유가 동향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스가격이 오를수록 주정부의 세금도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크로니클은 일부 정유업체들이 설비 수리 등을 마무리하고 생산량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해 개스가격 격차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제한된 공급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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