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가 미국 최고 연구 기관 중 하나인 랜드연구소로부터 국정 운영 노하우와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게 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9일 박계동 국회 사무총이 오는 13일(화) 랜드연구소를 방문해 제임스 톰슨 소장과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1948년에 창설된 랜드연구소는 국가 안보와 외교 전략 문제 외에도 도시·공해 문제 등의 응용 연구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다.
한국 국회는 랜드연구소와의 MOU 체결을 통해 이 연구소의 1,600명 연구 인력이 생산해 내는 수준 높은 정보들을 공유하는 한편 랜드연구소만의 연구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MOU 내용에는 ▲정기 세미나 개최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연구 인력 파견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되며 한국 국회는 당장 내년부터 랜드연구소에 연구 인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는 워싱턴 연방의회에도 연수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10일(토) 열리는 OC 코리안 퍼레이드 그랜드 마셜로 선정돼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박계동 사무총장은 “톰슨 소장과 토마스 맥나우 아태 소장이 함재봉 수석연구위원과 지난 9월 한국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번 MOU 체결로 국회는 글로벌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 갖고 있는 분석 능력을 활용해 국가적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 차원의 대응 체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U 체결식은 김재수 총영사가 참석하는 가운데 13일 오전 11시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랜드연구소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