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들로 구성된 4인조 락밴드 ‘크레이빈’이 유명 실용음악 전문 교육기관인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가 선정한 성공한 졸업생 사례로 소개돼 화제다.
지난 7월과 8월 한국 방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크레이빈’은 자신들의 활동 모습이 학교 공식 웹사이트(www.mi.edu)에 성공한 졸업생 스토리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yt(김용태·보컬), 재성(천재성·드럼), 제이(박재성·기타), 라이언(박영준·베이스)로 구성된 ‘크레이빈’은 지난 2004년 한국적 정체성을 가진 락밴드를 추구하며 의기투합해 지난 해 11월 1집 ‘케첩’(Ketchup)을 발표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이들의 음악을 접한 한국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며 팬카페가 만들어졌고, 1집 앨범은 한국에서만 3,500장이 팔려나갔다.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연주와 앨범, 유통까지 스스로 해야 했던 인디밴드로서는 드문 성공 사례였다.
공연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접한 한 공연기획자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 지난 7월 홍대앞 ‘사운드홀릭’에서 첫 한국 공연을 개최했고 8월에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0회 부산 국제락페스티발 무대에 섰다.
현재 LA로 돌아와 2집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은 “많은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만큼 1집의 부족한 점을 보안해서 2집은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음악은 인터넷 팬카페(club. cyworld.com/cravin)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락밴드 ‘크레이빈’멤버들. 왼쪽부터 기타 제이, 드럼 재성, 보컬 yt, 베이스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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