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머리카락을 비롯한 유품이 미국 시카고의 경매업체 ‘레슬리 힌드먼 옥셔니어스’에서 경매에 오른다.
경매는 오는 18일로 예정됐으며 경매품은 프레슬리의 머리카락과 그가 입었던 옷, 팬들에게 던져준 스카프, 그가 보낸 크리스마스카드 등 200여 점이다.
경매품은 프레슬리의 팬이자 친구였던 게리 페퍼가 소장해왔던 것으로, 그가 1980년 숨지면서 그의 간호사에게 이를 넘겼고 최근 이 간호사가 이 유품들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유품들 가운데 가장 논란을 부른 것은 프레슬리가 1958년 군에 입대할 때 자른 것으로 알려진 그의 머리카락 다발이다.
이 머리카락은 DNA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단순히 전문 수집가의 감정만으로 프레슬리의 것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드러나 진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레슬리 힌드먼 옥셔니어스’의 메리 윌리엄스는 이 머리카락이 최대 8천∼1만 2천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 인터넷판은 13일 프레슬리가 미시시피주(州)에 소유하고 있던 154.5에이커(약 62만㎡) 넓이의 목장도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프레슬리가 프리실라와 결혼하기 석 달 전인 1967년 2월에 사들인 이 목장에는 프레슬리가 신혼시절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낸 오두막집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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