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유명절인 설날(Lunar New Year)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식 휴일로 지정하는 움직임이 정치권에서도 본격 시작됐다.
이 움직임을 주도하는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은 21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앞으로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서안을 발송했다. 주의회 유일의 아시안 의원인 맹 하원의원은 “설날은 새해에 모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미 있는 아시안 전통의 축제날”이라며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의 12%를 차지하는 아시안 학생들이 설날을 뜻깊게 지내도록 공식 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규정상 설날 조상에게 제사하는 것을 종교의식으로 간주해 학생들의 결석이 용인되긴 하지만 아시안이 아닌 학생들은 여전히 정상수업을 하고 있어 결석하는 아시안 학생들의 출석기록이 결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맹 의원은 지적했다. 맹 의원은 “다민족이 화합해 살아가는 뉴욕시의 자랑스러운 특성을 감안할 때 설날 공휴일 제정 요구가 결코 불합리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립학교 휴일 지정을 정부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맹 의원은 올 1월 주하원에 아시안 인구가 전체 주민의 7.5% 이상를 차지하는 뉴욕주내 모든 도시의 공립학교마다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하는 법안(A4090)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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