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멕시코로 도주해 온 수배자 100명을 붙잡아 미국 정부에 넘겼다고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이 2일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아르투르 차베스 법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을 만나 양국 현안들을 논의하기 바로 전날인 1일 미국에서 성 폭행, 마약밀매, 돈세탁, 살인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11명을 미국 당국에 인도함으로써 수배자 연간 인도인원이 사상 최대인 100명에 도달했다. 이제까지는 지난 2008년 한해 동안에 95명을 인도한 것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06년 11월 취임과 함께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단속을 벌여온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그 동안 284명의 수배자를 미국 정부에 넘겼는데 이는 그 이전 15년 동안의 누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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