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서점 간의 할인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인 아마존닷컴은 유명 작가의 신작들인 존 그리샴의 `포드 카운티(Ford County)와 바버라 킹솔버의 `공백(The Lacuna)’이 3일 공식 출간되는 것에 때맞춰 이 책의 장정판(하드커버)을 단돈 9달러에 팔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드커버 책은 일반적으로 24달러 이상에 팔린다.
앞서 월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월마트닷컴은 지난달 15일 `포드 카운티’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자서전 `불량해지기(Going Rogue)’ 등 새 책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주문 받기 시작하면서 가격 할인전쟁의 불을 지폈다.
당시 월마트닷컴이 10가지 책을 정가보다 60% 할인된 10달러에 주문받기 시작하자 아마존닷컴이 똑같이 `10달러 가격 정책’으로 대응했고, 월마트닷컴이 다시 9달러로 내리자 아마존닷컴도 이에 질세라 다음날부터 9달러로 책값을 내렸다.
결국 월마트닷컴이 다시 아마존닷컴보다 상징적으로 낮은 가격인 8.98달러에 책을 선주문 받는 등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가열됐고, 이번엔 아마존닷컴이 `하드커버 책 할인’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날 현재 `포드 카운티’를 12달러, `공백’을 13.5달러에 각각 판매중인 월마트닷컴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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