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요즘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운동은 잘되고 있는 거지요? 공연이다 모금이다 열심히 뭔가는 하고 있는것 같은데...” 최근 어느 한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독자가 기자를 알아보고 던진 질문이다.
질문의 요지는 도대체 한인들이 얼마를 모금해야 문화회관이란 것을 가질 수 있는지 조금은 답답한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한국정부 지원금과 현재 모금한 돈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는 요즘 자그만 건물이라도 매입해 그것을 불려 나가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며 회관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도 물었다.
문득 기자도 문화회관건립추진 사업의 장단기 목표와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난감했다.
일단 급한대로 “아마도 이번 인천시립무용단 공연관련 결산보고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그러고 보니 하와이 한인사회는 지난 4월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열린 ‘한인문화회관건립 추진 성공을 위한 방법론 및 후원활동 구체방안 모색을 위한 모임’이후 당시 모임 석상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아직 속시원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11월을 맞았다.
그리고 지난 5일에는 인천광역시 주최로 문화회관건립을 위한 인천시립무용단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운동’은 이민 200년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하와이 한인사회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은 ‘한인회 정상화’를 통한 한인사회 정치적 역량이 신장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한인회’에 대한 동포사회 신뢰가 회복되어 가능했다는 얘기인데 이제 문화회관건립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에 더해 한인사회 경제력 신장이 동력으로 본격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인사회 정치력과 경제력 신장이 맞물려 순조롭게 돌아갈때 우리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은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한인자본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지는 ‘한인사회 부자만들기 프로젝트’추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하와이 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이후 본보가 제기하고 있는 이민 200년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1.커뮤니티 노후대책 마련-양로원 활성화 2.한인회 정상화를 통한 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 재점화 3.한인사회 부자만들기)의 마지막 단계인‘한인사회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력 신장을 위해 이미 한인사회는 2003년부터 ‘달걀로 바위치기’라고 여겼던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운동을 추진했고 그 성공의 열매를 지금 맺어가고 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여건 속에서 불가사의하게도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여건을 조성해 가고 있는 셈이다.
이를통해 또 한번 해외 한인 이민 종가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가는 일을 대외적으로 입증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하와이 한인경제력 신장을 위한 가시적 목표는 바로 ‘한인문화회관건립’과 ‘한인자본 은행’ 살찌우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름 값 하는 ‘관광협회’, ‘상공회의소’를 통해 ‘하늘이 내린다는 부자’들의 줄 탄생도 기대해 본다.
그러고 보니‘릴리하 베이커리’, ‘힐로해티’등 하와이에서 반세기이상 뿌리 내린 유명 로컬업체들을 공교롭게도 한인 경제인들이 인수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척박한 환경속에서 그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하와이 한인사회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불가능한 일로 생각되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내는 이민역사 106년을 자랑하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또 하나의 ‘의외성’이라 생각하며 수년내 이 프로젝트의 풍성한 열매를 확신하게 된다.
아울러 내년 이맘때쯤에는 아니 이민 110년, 120년에는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루어가고 있는 부자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제2, 제3의 도널드 김’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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