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상(42) 대표가 운영하는 ‘하와이언 킹 커피’ 코나커피 농장이 제22회 코나커피 컵핑 경연대회에서 대규모 농장 부문에서 1등, 1에이커 이상 소규모 농장까지 포함한 경연에서는 2등을 차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빅 아일랜드 코나 케아호우 비치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우수 코나커피 경연대회에서 올해 첫 출전해 이 같은 쾌거를 이룬 김은상 대표는 “큰 기대없이 샘플만 보낸 것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2에이커 미만의 소규모 농장 주인들은 유기농 재배등을 시도하며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1년여 공을 들이고 있는데 비해 대규모 농장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연대회에서 소규모 농장까지 참가한 부문에서 2등을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감격해 한다.
김은상 대표가 ‘하와이언 킹 커피’라는 자체 브랜드로 코나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1999년 하와이로 이민 와 코나로 건너간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코나 커피의 맛에 매료된 후 코나커피 농장을 경영하기 위해 인근 농장에서 일을 하며 코나커피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코나에는 700여곳의 커피 농장이 있는데 일본의 유명 커피회사들이 코나에 자체 농장을 소유하고 품종 개발은 물론 코나의 커피농장을 관광상품화 하고 있다고 전한다.
커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김 대표가 코나커피의 매력에 본격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어느 날 코나커피가 아닌 다른 커피를 마신 후 무의식적으로 곧바로 뱉어 낸 다음부터라고 전한다.
김 대표는 ‘코나커피가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이유를 커피 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재배되고 있고 산등성이에 위치한 농장의 입지조건으로 모든 커피를 손으로 따고 있어 그만큼 맛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김 대표의 65에이커의 코나커피 농장은 해발 2,000피트의 후아알라이 산과 마우나 로아 산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에서 모두 손으로 잘 익은 열매를 따고 햇볕에 말리는 천연 건조에서 로스팅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관리하기 때문에 코나커피 가운데에서도 상등급인 ‘Extra fancy’ 등급을 75%이상 생산하는 우수 농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단 맛과 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코나커피의 맛” 이라고 전하는 김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 맛은 “레몬과 꿀맛이 어우러진 맛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자신의 농장커피 맛에 자부심을 전한다. 김 대표가 생산하는 코나커피는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커피전람회에 코나커피를 대표해 출품되어 한국시장에 그 첫 선을 보인다고 한다.
www.hawaiiankingcoffee.com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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