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백상장학생들 ‘심리적 압박’ 토로
뉴욕·뉴저지의 1.5·2세 한인학생들은 ‘아시안=우등생’이란 미국사회의 고정관념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인종적 이유가 아닌 개인의 노력에 초점을 맞춘 정당한 대우를 받길 소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올해 선발된 제24회 백상 장학생 수상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좌담회에서 한인학생들은 ‘수학·과학의 천재’ ‘만점 성적의 우등생’ 꼬리표가 붙은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은 아시안을 지나치게 과장시키고 획일화시킨 이미지이며 이는 아시안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 부족 탓이라고 꼬집었다.
좌담회 참가자들은 아시안이 소수계 민족 가운데 가장 모범되는 민족(Model Minority)이란 미국사회의 시선 때문에 각자 열심히 노력하며 땀 흘려 얻은 우수한 학업성적이 ‘아시안이니까~’라는 단순한 기준에서 평가 절하되는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아시안에 대한 긍정적인 고정관념이 때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솔직한 고백도 털어놨다. 특히 아시안은 사교성이 부족하며 독립심이 없고 틈만 나면 책만 들여다보는 공부벌레 취급하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아시안 학생들이 학교활동에 더욱 적극적이고 교우관계도 훨씬 원만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이제는 아시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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