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에 최근 다시 불고 있는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 노력과 맞물려 타인종 한국어 수강생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교육을 지원할 가칭 ‘예술인의 끈(KAACC·Korean American Arts and Culture Connection)’이 최근 발족됐다.
‘예술인의 끈’은 뉴욕·뉴저지에서 활동하는 각계 한인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달 18일 열린 첫 모임에서는 30여명의 회원이 동시 가입하는 등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사랑’의 최지애 공동회장, 옴즈갤러리 관장 천세
련 작가, 티처스 초이스 대표 강정화, 도예가 킴볼 등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외 풍물놀이, 한국민화, 전통무용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최근 한국어반 개설 부흥에 주력하며 지난달 이 모임에도 참석해 한인 교육계와 협력체계 필요성을 역설했던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본보 2009년 12월19일자 A2면>은 “한인 문화예술인들은 정규학교에 개설되는 한국어반의 성공적 운영에 밑거름이자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회는 한인 문화예술인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조만간 단체로 뉴욕시 교육청에 ‘컨설턴트’
로 등록하는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컨설턴트로 정식 등록되면 시교육청으로부터 정당한 보수를 받고 공립학교에서 정규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공식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은주 회장은 “그간 한인학부모회 등에서 학교에 찾아와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칠 강사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으나 당시 교사회도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었다”며 “‘예술인의 끈’은 이러한 수요계층의 요구를 편리하게 충족시켜줄 단일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예술인의 끈’은 이달 9일 뉴저지 웨스트뉴욕에 소재한 틸 아트 스튜디오(220 61St. West New York, NJ)에서 오후 8시부터 한인 작가들의 전시회를 겸해 관심 있는 한인 문화예술인들에게 모임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누구나 참석을 환영하고 회원 가입 신청도 받으며 관련 문의는 e-메일로만 접수한다. ▲e-메일: kaacc.usa@gmail.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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