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 배(CCM 의료재단 홍보이사)
지구온난화. ‘지구 온난화’를 추켜세우는 모든 지식인들이 무색할 정도로 2010년을 맞이한 새해의 지구는 보란 듯이 강추위로 우리를 떨게 한다. 모국은 103년만의 폭설로 농촌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피해를 입은 그들의 마음도 무너졌다. 중국 베이징 거리엔 차들이 눈속에 묻혀있고 철로를 달리던 기차도 오리무중이다. 예기치 않던 폭설로 유럽과 러시아 곳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그뿐이랴. 우리가 사는 미국인들의 얼굴엔 어둠이 깔려있다. 올해 처음으로 책정된 38% 부과 세금으로 지난 연말에 받은 내 쥐꼬리만한 보너스 체크에도 강한 한숨이 실려 있다.
새해의 찬란한 해가 솟아 오른 2010년 초, 뉴욕 타임즈 주말 판에서 “12%의 미국인들은 푸드스탬프에 의존해서 식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미국인구중 6백만명의 인구는 전혀 수입이 없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조만간 고갈될 생수문제를 해결코자 파나마운하보다 더 큰 댐을 파야 한다고 선포했다. 그 첫 샘플의 하나로 20년이 되어서야 나무가 되는 묘목들을 1만3000그루를 이미 잘랐다고 했는데 그것은 지구상에 불어닥칠 물에 대한 기근을 현실적으로 표방해 주고 있
다.”고 거침없이 나열해 놓았다. 우리 모두 즐겨듣던 미국 가수 마마스 파파스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 ‘아름다운 나뭇잎은 갈색으로 물들어지고’로 시작되는 캘리포리아 드림, 바로 멀지않은 한 세기 전 온가족이 마차를 타고 ‘서부로 서부로…’ 꿈을 향하여 캘리포니아로 꿈을 안고 말 채찍을 하며 달려가던 그 이민자의 행렬은 아마도 이제는 끝이 난 모양이다.
그 바로 다음날, CNBC, Wall Street, Associated Press Report가 입을 모아 보여주는 기사도 맥을 놓게 한다. ‘일터가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일을 해봤자 세금 내고 보험금 내고 먹고 살기에 허덕이느라고 일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없어졌을 뿐더러 7년동안 지속적으로 미국인들이 파산 신청을 하는 비율이 최고로 올라가고 지난 연말에 수치는 140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파산 신청을 해올 것이다‘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오바마가 정부가 내놓은 ‘캐시 퍼 크렁커(Cash-for Clunker)’는 자동차 세일을 치켜놓고 ‘택스 크레딧(Tax Credit)’ 장려지급으로 경제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매매도 잠시 반짝했으나 모기지를 붓지 못해 오히려 손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8만5000의 미국 국민들이 실업자로 또 전락할 것이며 국민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가중된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모이기만 하면 웅성댄다.
언제였던가? 미국, 아름다운 먼 곳에 있는 이 나라에 올 때의 설레임, 희망찬 꿈을 안고 안착한 이 미국은 많은 우리들의 영원한 터전이다. 다시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일구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누구인가? 유네스코도 인정한 한글을 창시한 세종대왕, 임진왜란 7년을 버티고 왜구를 물리친 이순신의 후예이다. 가난과 척박한 환경을 딛고 지구인 40%에 달하는 굴지의 전화
기와 생활품을 생산하는 157개국에 산재해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오늘부터 나름대로의 코리안 아메리칸 구호를 외쳐보자. 2010년 코리안 아메리칸 랩 송을 읊어보자. 부부는 서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자식을 기르는 어머니는 한석봉의 어머니가 되어 위인전을 읽어주고 부모는 자식에게 힘을 주고 자식은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성직자는 신도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베풀어주고 힘있는 자는 약한 자를 도와주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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