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초기에는 다른 신경계 질환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알츠하이머 질환 등의 퇴행성 신경질환이나 항정신성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특발성 손 떨림(특별한 이유 없이 손이 떨리는 질환)은 손 떨림을 보이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특히 손 떨림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또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증상을 모두 보이는 경우가 많지는 않고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혈액검사나 영상촬영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전문가에 의한 세심한 검진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의 3대 증상은 손 떨림 증상과 운동실조, 몸이 굳어지는 증상인데 이중 2개 증상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으로 진단한다. 그 이외 특징을 보면 손이 떨릴 때는 한 손에서 시작하듯이 몸의 한 쪽에서 시작하고 손 떨림은 휴식할 때 나타나며(resting tremor) 손을 쓸 때는 대개 손 떨림이 없어진다.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이 있지만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흔히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데 파킨슨병인 경우에는 운동증상의 호전을 보이지만 유사 파킨슨병인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듣지 않는다.
뇌 MRI 자체는 파킨슨병 진단에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다른 뇌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촬영하기도 하고 약물치료에 잘 듣지 않거나 파킨슨병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서는 뇌 F-Dopa PET 촬영을 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의 예후는 개인마다 매우 다르기 때문에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운동기능 및 인지능력에 장애를 가져온다. 파킨슨병은 천천히 진행을 하고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치료에 임하도록 한다. (계속)
문의 (213)383-9388
이영직 /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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