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대·기아 점유율 7.5%로 껑충
GM·포드도 14~24%나 판매 신장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은 도요타 자동차의 올 1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반면 현대·기아차를 위시해 GM·포드 등 경쟁업체들은 14~24%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모터 USA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1월 판매량이 9만8,7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부문의 판매는 8만3,279대, 렉서스 부문은 1만5,517대로 집계됐다.
특히 도요타 차종 가운데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캠리는 17.7% 판매가 감소하는 등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대상이 된 8개 차종이 도요타 재고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도 1월 미국 판매량이 5% 줄어들었고, 크라이슬러도 전년 동기보다 8.1% 하락한 5만7,1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 회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현대차는 올 1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3만503대로 전년동기비 24.4% 증가했다.
현대는 올해 1월 총 자동차 산업 수요를 65만대로 추산하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모터스 아메리카도 1월 2만2,123대를 판매, 전년비 0.1%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1월 미 시장 점유율은 전월 5.3%에서 7.5%로 급상승했다.
포드는 1월 전년 동기의 9만3,506대보다 24.6% 증가한 11만6,534대를 판매했다. GM은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4만6,825대로 집계됐다. GM 측은 1월 시장 점유율이 21%로 도요타의 6.7%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리콜사태를 맞은 도요타가 1월 판매에서도 고전했다. 1일 미시간주 워렌의 도요타 딜러에 판매가 중단된 2010년형 코롤라와 캠리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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