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차량 ‘험비’ 모델에서 출발
H2 H3 민간 SUV로 큰 인기 끌어
허머(HUMMER)는 미 국방성의 다목적 군용차량 개발계획에 따라 1985년 AM 제너럴에서 험비(Humvee)를 생산한 후 1992년 민간 용도로 전환한 모델에서 출발했다.
AM 제너럴은 1970년대 후반 미군이 실시한 ‘기동성 다목적차량 개발 프로젝트’(HMMWV: 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입찰에서 JEEP로 유명한 크라이슬러와 텔레다인을 제치고 개발업체로 선정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의 험비는 1991년 걸프전에 투입되어 그 성능을 널리 알렸으며, 이것을 계기로 험비의 민간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1992년 군수 업체였던 AM 제너럴은 민수용 허머 브랜드와 마케팅 권한을 GM(제너럴 모터스)에 매각했다. 이후 허머는 GM의 이름을 달고 판매됐지만, 생산은 AM 제너럴에 의해 이뤄지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됐다.
이후 LA 오토쇼, 디트로이트 오토쇼 등 세계 유수 모터쇼를 통해 H2와 H3를 선보이며 내장과 외장에 큰 변화를 주며 일반인들에게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갤런당 5마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악의 연비를 가진 허머 ‘H1’은 고유가에 의한 판매 저하를 이기지 못한 채 단종되고 말았다. 현재 크기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한 H2, H3 모델은 계속 생산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 텅중에 매각이 추진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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