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백상 장학생에 빛나는 홍영진(17·사진·미국명 레베카·롱아일랜드 제리코 고교 12학년)양이 캘리포니아 포모나칼리지에 전액 장학생으로 조기 합격됐다.
홍양은 평소 꿈에 그리던 학교로부터 지난주 합격 통보를 전달받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조기전형에 지원해 합격되면서 다트머스칼리지, 컬럼비아대학, 브라운대학 등 일반전형 지원서를 제출했던 아이비리그에는 곧바로 진학 포기 통보를 기쁜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포모나칼리지는 지난해 미국내 리버럴아트칼리지 전국 순위에서 6위에 오른 명문이다. 홍양은 “여러 대학을 탐방해봤지만 포모나칼리지만한 곳이 없었다. 각 분야 예비전문가를 양성하는 탄탄한 교육수준과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만한 교육환경은 물론이고 대학의 교육이념이 너무 훌륭하고 우수하다”며 학교 자랑이 그치지 않았다.
고교시절 과학과목에 큰 관심을 갖고 많은 공부를 했던 터라 대학에서는 인문사회분야 강좌도 많이 수강해 견문과 지식을 넓힌 뒤 추후 진출분야와 전공학과를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 불어를 구사하는 홍양은 앞으로 독일어와 일본어에도 도전해 대학 졸업 때까지는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다는 나름의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홍양은 “대학 간판을 쫓지 말고 후회 없는 학창시절을 보낼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시야를 조금 더 넓히면 아주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홍양은 그간 뉴욕주 및 롱아일랜드 지역 각종 과학경시대회에서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며 컬럼비아대학에서 학생 연구인턴으로 참여했던 과제가 조만간 학계 관련지에 출판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밀알복지홈과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 등에서는 고교시절 내내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고 뛰어난 플룻 연주 실력으로는 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학교에서는 펜싱 대표팀 선수로도 활약했다. 플룻과 펜싱 이외에도 평소 사진과 비디오 촬영 및 스쿠버다이빙 등을 취미로 즐긴다는 홍양은 홍진석·홍미라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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