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입학신청서 제출 방식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입학신청서와 성적증명서 등 입학지원에 필요한 전형적인 서류제출뿐만 아니라 이제는 비디오 영상이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자신을 적극 홍보하는 지원자는 물론, 이를 장려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올해부터 미 전국 최초로 지원자의 동영상 제출을 적극 장려한 매사추세츠 소재 터프츠대학에는 1분짜리 비디오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홍보자료를 제출한 지원자가 1,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보스턴글로브가 21일 보도했다.
지원자들은 대학에 제출한 동영상을 유튜브에도 올려 홍보수단으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조회 수에 따른 인기도를 측정해 입학심사에 반영하는 점을 감안, 동영상 알리기에도 애쓰고 있다. 서류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지원자의 창조성과 다양한 인격적 특성과 재주를 동영상으로는 대략적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당국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외 시카고대학도 비디오 영상 제출을 장려하고 있고 다트머스칼리지는 동영상 자료 제출을 특별히 권장하진 않지만 지원자가 원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트머스칼리지는 서류심사에 국한되던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이 컴퓨터로 지원자의 자료를 검토하는 현실에서 비디오, 개인 블로그나 웹사이트 등의 제출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버드대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류자료 이외 개인의 능력과 재주를 드러낼만한 관련 자료라면 무엇이든 보충자료로 제출할 것을 권장해온 터. 하지만 비디오 영상에 치중되는 최근 추세가 자칫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한 입학기준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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