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의 제12대 신임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협회는 2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유경희 현 부회장을 차기 회장에, 최경선 현 회계를 차기 부회장에 각각 선출하는 정식 투표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모두 임원직을 고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한데다 올해 5월에는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직 회장단이 학년말까지 협회를 이끌어야한다는 중론에 따라 6월 재개될 총회로 차기회장 선출을 미루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현재 1년 이상 임원 활동을 한 자로 제한돼 있는 회장 자격을 일반 학부모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 이사회와 임원단을 중심으로 회칙 개정 작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 결과 번복은 20년 이상 이어온 협회의 역사와 활동상이 무색할 만큼 애초부터 회칙에 충실하지 않은 총회 진행이 초래한 결과다. 또한 총회에는 뉴욕 일원 15여개 공립학교에서 3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했지만 평소 정기모임에는 불참했던 회원들이 대부분이어서 협회 활동의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협회 이사들도 극히 소수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최윤희 회장은 “협회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 학부모들은 많지만 정작 임원으로 나서서 활동할 사람을 찾기는 무척 어렵다. 6월 총회 전까지 현실 상황에 맞춰 회장 자격을 오픈하는 방향으로 회칙을 개정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최윤희 회장이 6월로 연기된 협회 총회에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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