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 층을 주도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미 역사상 교육수준은 가장 높은 반면, 실업률도 최고를 보일 것이란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퓨 리서치 센터는 24일 ‘밀레니엄 세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2008년 기준, 이들 세대의 39.6%가 대학에 등록해 이전 세대와 비교해 역대 최대지만 그만큼 실업률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달 830명의 밀레니엄 세대를 포함, 총 2,02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센서스 등 기타 각종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18~29세를 지칭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변화에 순응할 줄 알고 개방적이고 낙관적인 동시에 자신감 넘치는 특징을 보이면서도 인종적으로는 부모 세대보다 다양성을 지녔지만 종교의식도 훨씬 약하고, 가족과 결혼에 대한 시각도 이전 세대와 많이 다르다고 정의했다. 실제로 최근의 극심한 불경기에서 사회진출에 도전하는 세대지만 부모세대보다 자신의 미래와 경제상황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7%가 실업자였지만 10명 중 9명꼴로 현재 재정형편이 넉넉하다고 생각하거나 조만간 목표하는 경제적 수준을 갖출 것이란 믿음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밀레니엄 세대는 52%가 장차 훌륭한 부모가 되는 것이 인생의 최대 우선순위라고 답해 성공적인 결혼(30%), 불우이웃 돕기(21%), 주택소유(20%) 등 타 항목을 월등이 앞선 비율을 보였다. 가족문화에 대한 애착이 강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혼자 비율이 부모세대 젊은 시절 당시의 절반인 21%에 불과하고, 자녀를 낳은 경우도 34%에 그쳐 결혼을 굳이 서두르진 않는 분위기다. 또한 각종 최첨단 기능이 장착된 기기와 가장 친밀한 대표 세대로 묘사됐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잠잘 때 휴대폰을 안고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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