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학 정치연구소 ‘미국 젊은이 의식 조사’
미 대학생의 45%가 학업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학 정치연구소(IOP)가 9일 발표한 ‘미국 젊은이 의식 조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 재학생의 45%,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의 무려 64%가 불경기 여파로 자칫 자신들은 대학을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는 연구소가 전국 18~29세 연령의 3,117명을 대상으로 올 1월29일부터 2월22일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표준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2.3% 포인트 내외다.응답자의 84%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졸업 후 취직하기에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고 별 문제 없을 것이란 낙관적인 대답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2년 전 30%, 4년 전 37%, 6년 전 31%였던 밝은 전망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외 응답자의 60%는 매달 각종 납부금을 해결하느라 걱정이라고 답했고 45%는 현재 개인의 재정상황이 불경기로 상당히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살 곳을 마련하는데 고민인 젊은이가 58%였고, 저렴한 의료보험을 찾지 못해 고민 중인 응답자는 56%, 실직을 우려하는 젊은이도 46%에 달했다.
재정상황 악화로 각종 근심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미 젊은이들의 46%는 자신이 부모 연령이 됐을 때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더불어 올해 실시되는 미국의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행정부의 업무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젊은이는 56%였으며 특히 공화당 성향의 젊은이들이 41%대 35% 비율로 중간 선거를 통해 미국에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며 투표 참여 열의가 민주당 성향 젊은이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