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고졸학력 검증시험인 GED 예산을 대폭 삭감할 기세다. 자칫 한인을 포함, 고교 중퇴자들의 고졸 학력 취득에도 먹구름이 한층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주정부 재정적자 타개책으로 제시된 GED 예산 삭감안이 원안대로 승인된다면 특히 뉴욕시는 연간 지원받아오던 390만 달러의 3분의1을 줄여 받게 된다. 주정부가 GED 시험장소 운영과 채점은 계속 맡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기타 행정비용은 고스란히 시정부 몫으로 남기 때문에 시험장소 제공을 포기하려는 기관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연간 1,500여명이 GED 시험을 치르는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도 주정부 기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줄어든다면 더 이상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올 7월까지 응시자 등록이 만원이지만 더 이상은 새로운 응시 등록을 접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교육국 산하 리전트 위원회는 현재 GED 시험제도 개선을 위해 2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에서는 지난해 2만6,000여명이 GED 시험을 치러 1만2,500명이 합격했다. 유스&패밀리포커스, 퀸즈 YWCA 등 한인 기관들도 정부 지원을 받아 한인 고교 중퇴생을 대상으로 GED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어 예산 삭감안이 승인되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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