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어바인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향후 2년 동안에 1,980만달러의 예산 삭감안을 지난 16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에 교직원들의 12일 무급휴가(올해 4일, 내년 8일)와 일부 학년에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난다. 그러나 당초에 우려했던 미술·음악·과학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된다.
어바인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서 ▲1~3학년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30명, 9학년을 학급당 31명으로 늘리고 ▲교육구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올해의 예산을 동결하고 학교에서 사용되는 서플라이 펀드를 10% 줄이는 방안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예산 감축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4~6학년의 미술·뮤직·과학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으며, 각종 재료비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내고 어바인랜치 수도국의 특별예치 펀드 100만달러를 일반 펀드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한편 어바인 통합교육구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어바인 공립학교 파운데이션’은 최근 5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 기금은 직접 어바인 통합교육구로 전달된다. 이 파운데이션은 그동안 기금조성을 위해 일일식당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다양한 펀드레이징 행사를 해왔다.
어바인 공립학교 파운데이션의 캐롤 최 이사는 “1주에 10만달러가량 5주에 50만달러를 커뮤니티에서 모금했다”며 “참여해 온 한인 학부모들에게도 감사하고 이번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모금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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