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할 때가 가장 신나지만 미래를 위한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죠”
농구면 농구, 공부면 공부, 만능 중학생 박진규(14, IS-25 8년)군은 CK스포츠 소속 슈팅 가드이자 올 가을 뉴욕시 특목고 시티칼리지 수학 과학 엔지니어링 고교에 진학하는 예비 고교생이다.
박군은 CK스포츠가 매주 토요일 퀸즈 베이사이드 고교에서 진행하는 농구시합에 2년째 참가, 뉴욕 뉴저지 또래 학생들과의 경기에 푹 빠져 있다. 학교밴드에서는 드럼과 플롯을 연주하고 오후에는 공부에 매달리느라 하루 스케줄이 빡빡하지만 농구시합만큼은 빼먹지 않고 꾸준히 참가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오는 가을 고교에 진학해서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농구 팀에 들어가는 것일 정도. 박군은 “학교에 다행히 농구팀이 있는데 꼭 팀 멤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농구 선수 중에는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박군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리바운드와 슈팅 등 여러 기술을 모두 잘 하는 전천후 가드”라며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농구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부에도 열심이다. 중학시절 내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아 특목고 진학이 결정됐지만 여전히 요즘도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6월에 있는 고교 반 편성 시험을 좀 더 잘 보기 위해서라면 지금부터라도 시험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글쓰기에도 재능이 많아 올 3월 처음 발행되는 학교 신문, ‘IS-25 가젯’에 자신의 글을 싣기도 했다. 아이티를 돕기 위해 나선 미군들이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 박군은 “아이티가 자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세금 낭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같은 글을 싣게 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박군은 아직 장래 희망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공부한 뒤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것.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소수 민족이지만 미 주류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뭇거렸지만 롤모델에 대해서만큼은 주저 없이 부모님이라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교육을 위해 뉴욕으로 이주한 부모님이지만 바쁜 생활에도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기에 존경한다고.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아직 너무 많다는 박군은 플러싱에 거주하고 있는 박형금, 김희경씨의 외동아들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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